대구시, 추석 연휴기간 ‘특별교통대책’ 추진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추석 연휴를 전후로 한 오는 13일 부터 18일까지 6일 간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번 추석이 지난해 보다 연휴기간이 4~5일 늘어나고 추석 이후 연휴가 길어져 전반적으로 교통량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나, 유동인구는 지난해 69만 명보다 6만여 명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연휴 전날인 13일과 첫날인 14일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에서 차량 지·정체가 예상된다며, 동대구역 주변 등 일부 도심 구간의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해당 구·군과 경찰, 관계 기관 합동으로 효율적인 교통 소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원활한 귀성객 수송을 위해 열차는 평시 대비 221회 증편 운행되고, 고속·시외버스도 1일 164회 증편된다. 특히, 대구공항 활성화로 연휴 기간 동안 항공 수요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공기 운항도 평시 보다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증강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추석 전후에 교통 정체가 심했던 공항교-복현오거리-경대북문 구간과 신천대로-매천대교-남대구IC(내부) 구간, 칠곡네거리-팔거교, 국도 5호선(동명~팔거교) 구간을 비롯해 주요 도로 지·정체 구간과 전통시장, 터미널, 공원묘지 주변 주요 정체 지점에는 경찰관을 집중 배치해 차량 지·정체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송과 시 홈페이지, 교통안내 전광판을 통해 우회도로 및 교통 소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공사와 복합환승센터 건립공사로 인한 주변 교통 혼잡, 버스승강장, 도시철도 출입 경로의 잦은 변경, 불법 주·정차로 인한 안전 사고 우려 등 시민들과 귀성객들의 불편함이 많았던 점도 개선한다.

먼저 동대구역 앞 택시승강장 주변에 교통안내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주요 지점에 공무원 등을 안내요원으로 배치해 교통약자 승차, 버스승강장 안내, 주요관광지 안내 등을 도울 예정이다.

또 동대구역 주변 상습 불법 주·정차 구간에 CCTV를 운영하고, 관할 경찰서 및 시, 구·군 공무원을 배치하고, 교통 지도단속 차량과 경찰 순찰차를 집중 순회토록 해 주변 교통 혼잡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올 여름 폭염이 길어지고 추석은 지난해 보다 10일 정도 앞당겨져 연휴 기간에도 무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장 상황실에서 귀성객과 시민들에게 대구시에서 공급하는 ‘달구벌 맑은 물‘을 나눠 줄 예정이다.

시와  각 구·군은 교통상황실을 운영, 실시간 교통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장 순찰을 통한 교통 상황 파악과 교통 불편사항 접수·처리 등 경찰청, 도로공사, 지역방송국과 협력해 실시간 교통 상황에 대응하고 돌발상황 및 교통정체 구간에 대한 우수 제보 공무원을 선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현장 교통 상황 모니터 활동도 강화한다.

또 귀성객 편의를 위해 추석연휴 기간 동안 시, 구·군의 공영주차장 117곳과 공공기관, 학교 운동장 등 공공주차장 402곳을 개방해 주택가 주차 문제도 적극 해소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형할인매점, 백화점, 공항, 역, 터미널 등 교통 혼잡지역 106곳에는 구·군별 질서 계도반을 편성해 교통 소통 및 질서 유지를 위한 계도 활동과 불법 주·정차 단속을 경찰과 협조해 실시하는 한편, 전통시장 주변의 공영주차장 14곳을  추석 3일 전인 12일부터 17일까지 무료 개방,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교통 관련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공항, 역, 터미널 등 대중교통 시설물을 사전 점검해 미흡한 사항은 9일까지 보완·개선 조치키로 했다.

황종길 시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추석 연휴 대책은 지난해 시민들이 불편을 많이 느꼈던 부분을 집중 보완해 시민들이 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종 교통 대책을 보다 세밀하게 수립해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안전 운전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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