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가장 많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부장급 이상의 실무 책임자들이라면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더더욱 필요할 터.
이런 풍토 속에서 요즘 도쿄의 샐러리맨들 사이에서는 ‘영양제 주사’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는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서 짬짬이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거나 비타민 영양제를 챙겨 먹었다면 이제는 보다 효과적인 ‘주사 한방’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병원에 들러 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으며, 서둘러 식사를 마친 후 으레 병원으로 발길을 옮기는 중년의 직장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병원에서 맞는 이 주사액은 포도당 혼합물로써 기운이 회복되는 동시에 각성제와 해독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업무시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다소 비싼 가격이다. 점심식사 후 마시는 일종의 저렴한 각성제인 커피 한 잔보다 비싼 것도 물론이다. 주사 한 대의 가격은 13유로(약 2만 원)부터 73유로(12만 원)까지 다양하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