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침물질의 작동 흐름도.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단시간에 특정 미생물이나 핵심효소를 찾아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미생물 및 효소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승구 박사팀이 ‘맞춤형 미생물 검색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특정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탐침물질’이 찾고자 하는 특정 미생물과 효소를 만나 신호물질로 전환되면 해당 미생물에 형광 동그라미를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형광동그라미는 24시간 이내에 나타나며 고가의 전문 촬영장비가 아닌 휴대폰 사진으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신호물질은 페놀로 설정됐다.
연구팀은 디자인에 따라 300여 종 이상의 탐침물질을 만들 수 있으며 여러 형광색으로 동시에 3종류 이상의 효소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미생물 찾아내는데 사용되는 자동화 정밀 분석기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고가여서 일부 실험실에서만 가능하다. 또한 미생물 분석을 위해선 개별적으로 미생물을 배양하고 효소마다 다른 측정방법을 적용해야해 동시 다발적인 미생물과 효소의 분석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저비용 고효율의 미생물 탐색 플랫폼이 이 분야의 산업적 가치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간하는 합성생물학 분야 저명학술지 ‘ACS Synthetic Biology’ 8월10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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