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제만 먹다 병 키워
하지만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등 위암 초기 증상이 위염·위궤양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약국에서 소화제, 제산제를 사먹다 병을 키우는 환자가 많고, 10∼15%의 환자들은 위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아무런 증세를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1.만성 위염]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니지만 만성적인 자극에 의한 염증을 그대로 두면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흡연, 알코올, 맵거나 짠 음식, 훈제음식 등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천연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 있는 신선한 채소, 과일을 많이 먹는다.
2.위축성 위염]
역시 만성적인 자극에 의한 염증을 그대로 두면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치료 여부에 대해서 의사와 상의한다. 일부 환자는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한 후에 위축성 위염이 호전되고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도 필요하다.
3.장상피화생]
이미 장 세포로 바뀌어 정상 위 점막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어렵다. 그렇더라도 위에 계속 자극을 주지 않으려면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고, 위축성 위염과 마찬가지로 위암의 경고신호로 받아들여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한다.
4.이형성증]
위암의 바로 전단계인 이형성증은 저등급과 고등급으로 구분된다. 고등급 이형성증은 위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60~85% 정도로 높기 때문에 내시경 수술 등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저등급 이형성증은 크기가 작다면 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낮다. 때문에 정기적인 조직검사를 해도 되지만 조기에 내시경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5.위암]
수술로 암 조직을 제거하는데, 조기 위암인 경우는 내시경 수술도 가능하다. 수술이 힘든 경우에는 항암치료를 실시한다.
생존율은 위암의 병기에 따라 차이가 난다. 1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85~95%로 높지만 2기는 60~70%, 3기는 30~45%, 4기는 10~15%로 낮아진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40세 이상이거나 직계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을 때는 1년에 한 번은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자료 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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