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씻어내는 코 청소법은 원래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코의 점막 표면에는 가는 섬모가 있는데, 생리식염수가 섬모의 운동을 회복시켜 콧물을 목 뒤로 넘기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막힌 코가 시원해진다. 또 염증 부위를 살균하는 효과도 있다.
코 청소를 할 때는 불순물을 제거한 구운 소금, 죽염이 좋다. 따뜻한 물에 적당량의 소금을 넣어 0.9~2.7% 농도의 소금물을 만들어 쓴다. 물 100㏄당 소금 0.9~2.7g을 넣는데, 참고로 소금 1작은술은 약 5g이다. 물은 200~300cc 정도면 코 청소가 가능하다. 농도가 진하면 코 안에 고인물이 귀로 들어가 중이염이 생길 위험이 있다.
작은 유리병이나 컵에 따뜻한 소금물을 부어 오른쪽 콧구멍에 살며시 댄다. 고개는 왼쪽으로 45도 돌리고 입으로 숨을 쉰다. 천천히 소금물을 부으면 오른쪽 콧구멍으로 들어가 반대편으로 흘러나온다. 왼쪽도 같은 요령으로 한다. 더 간편하게는 소금물을 코 안에 부은 다음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바로 흘러나온다.
코 청소 횟수는 하루 2~3번 하면 좋지만 저녁에 한번만 해도 좋다. 너무 자주하면 코 안의 점액이 씻겨 세균을 거르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