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에는 감기 바이러스를 약화시키는 비타민 C의 흡수를 돕는 성분이 있어서 감기 초기에 비타민 C가 많은 식품과 함께 즙을 내서 마시면 좋다. 코막힘, 가래는 물론 인후·후두의 통증, 폐렴 증세를 누그러뜨린다. 냄새가 강해서 마시기 어렵다면 양파즙에 꿀, 생강즙을 조금 섞어도 좋다.
양파를 스태미나 식품으로 꼽기도 한다. 정자 생성에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 A, 성기능을 조절하는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왕성하게 만드는 비타민 B1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고지혈증, 고혈압 증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사람에게도 양파가 좋다. 양파에는 쿼세틴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혈액 속의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동시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춘다. 이런 이유에서 기름진 중국 음식에는 양파를 많이 넣는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중인 이들에게도 양파만큼 좋은 식품이 드물다. 양파는 날 것으로 먹든, 굽거나 튀겨서 먹든 효과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좋아하는 조리법으로 먹으면 된다. 즙으로 마실 때는 갈색 껍질째 씻은 양파 3개에 물을 붓고 끓인다. 양파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끓인 다음 물만 마신다. 껍질 벗긴 양파를 식초에 절여 먹거나 새콤달콤한 양파 피클을 만들어서 반찬으로 자주 먹어도 좋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