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 야간근무를 하는 경우 생체리듬이 깨져 건강을 해치기 쉽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다. 최근 이와 관련해 장기간의 교대근무로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진 중년 남성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도원종합병원 유청 린 박사팀이 교대 근무를 하는 중년 남성 근로자 996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대사증후군과 작업환경과의 관계를 추적 조사한 내용이 그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특히 간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가 높은 사람은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도가 더 높았다. ALT는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괴사하거나 파괴되면 피 속으로 유출된다. 이 수치가 높으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지만 자각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사증후군은 당뇨의 전 단계인 내당능 장애,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 여러 가지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야간근무를 2급 발암요인으로 규정, 여성 근로자의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한 바 있다. 야근을 하면 멜라토닌의 분비는 줄어들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주로 야간수면 시에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은 암, 당뇨 등을 예방하는 데 관여한다.
때문에 부득이하게 교대근무, 야간근무를 하는 경우에는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밤 근무 중에 잠을 쫓는다고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금물이다. 커피를 마시면 근무가 끝난 후에도 뇌의 수면시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깊은 잠을 잘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그 부작용이 더 심하다고 한다. 술, 담배도 삼간다.
무엇보다 근무 후에 숙면을 취해야 한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퇴근할 때는 선글라스를 써서 밝은 빛을 피한다. 집에 도착해서는 바로 잠을 자지 말고 오후에 잠을 자되, 두꺼운 커튼을 치고 조용한 환경에서 잠을 청한다. 밤에 직장에 출근해서는 밝은 조명으로 낮과 비슷한 환경을 유지한다.
만약 교대근무 적응이 어려울 때는 야간근무를 시작한 지 2~3일 후 아침에 약국에서 파는 멜라토닌 호르몬제(일반의약품)을 복용하면 쉽게 잠이 온다.
가능하다면 교대근무는 적어도 3주 이상의 간격으로 교체되는 게 적당하다. 교체 전에 2~3일 정도 적응기간을 둔다. 물론 우리 몸의 적응력이 떨어지는 40대 이후에는 교대근무, 야간근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
남 >>> 대사증후군 여 >>> 유방암 주의
건강 많이 본 뉴스
-
노란색은 감염, 하얀색은 당뇨? 발톱이 말해주는 건강 신호들
온라인 기사 ( 2025.10.02 14:48:00 )
-
송도순에 이어 안성기까지…재발 위험 높은 혈액암의 모든 것
온라인 기사 ( 2026.01.08 11:34:24 )
-
별다른 증상도 예방법도 없다…대도서관 사인 '뇌출혈'의 무서움
온라인 기사 ( 2025.09.10 17:2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