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컵
자는 동안 수분이 공급되지 못한 우리 몸은 아침에 일어나면 매우 건조한 상태다. 아침에 보는 소변의 색이 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부터 아침 공복에 시원한 물 한 컵을 마시자. 밤새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내보내고 장을 깨워 변비에도 좋다. 하지만 벌컥벌컥 들이키는 것이 아니라 한 모금씩 천천히 마셔야 한다.
2)식사 직전과 직후에는 No!
식사 30분 전에 마시는 물은 공복감을 적당히 덜어주고 소화기관에 음식이 곧 들어온다는 신호로 작용한다. 특히 위염이나 십이지장염, 위궤양, 대장염, 가스가 생기는 소화불량 등의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식사 30분 전, 식사 30분 후에 한 컵 이내의 물을 마시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식사 직전이나 식사 직후에 바로 물을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위액이 희석돼 소화불량으로 고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피 속의 인슐린을 증가시켜 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기도 한다.
3)잠자기 30분 전에도 한 컵
잠자기 30분 전에도 물 한 컵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이런 습관을 들이면 숙면에 도움이 되고 다음날 아침에도 몸 상태가 훨씬 가볍다.
하루 동안 마신 물의 양은 8~10컵 정도가 적당하다. 평소 물을 적게 마시는 사람은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조금씩 마시는 양을 늘린다. 다만 신장병처럼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한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