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아할지 모르지만 다이어트로 인해 식사량이 줄어들고 위가 감소하려는 시기에 운동을 많이 하면 식욕이 살아난다”는 것이 유태우의 신건강인센터 박민수 원장의 설명이다.
식욕이 좋아지면 요요현상으로 더 살이 찌고, 결국 다이어트를 반복하게 된다. 때문에 다이어트 초기 1~2개월 동안은 식사량을 줄이고 다이어트 식습관을 들이는 데 집중한다. 아침은 바쁘더라도 반드시 먹고, 점심은 하루 중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이므로 탄수화물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게 좋다. 저녁식사는 소화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가볍게 먹어야 한다.
평소 저녁식사를 너무 늦게 하거나 야식을 즐기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라는 두 가지 자율신경이 있는데, 교감신경은 몸을 움직이는 낮에 작용해 에너지 소비를 활발하게 한다. 밤이 되면 부교감신경이 활발해져서 몸을 쉬게 하고 동시에 몸에 들어온 영양소를 체내에 저장한다. 밤에 음식을 섭취하면 체지방으로 쉽게 저장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식탐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폭식을 참을 수 있게 됐을 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먹는 행위가 허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법이 되어 버린 이들도 의외로 많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따로 시간을 내어 격렬한 운동을 해야만 운동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어떤 일상활동이라도 하루 30분씩 거의 매일 한다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10분씩 나누어서 30분을 채워도 괜찮다. 빠른 걷기와 비슷한 강도로는 자전거 타기, 집안 청소하기, 배드민턴, 인라인스케이트, 댄스, 화단 가꾸기 등이다. TV는 러닝머신을 하거나 체조를 하면서만 볼 수 있다고 정해놓는 등의 방법도 좋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쇼핑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러 나갈 때 운동화를 신고 다니면 훨씬 좋다. 구두는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갈아 신으면 된다.
이렇게 하기 쉬운 운동을 매일 하면서 주 2~3회 정도 볼링이나 역기 들기, 골프 등 좋아하는 운동 또는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가 크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