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사)한국문인협회(회장 문효치)와 공동으로 해양수산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한국 현대문학과 해양수산 르네상스’ 문화대전을 개최한다.
(사)한국문인협회는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전국 규모 단체로 회원수가 1만 명 이상이다.
이번 대전은 바다에서 가치를 찾고 글로벌 해양강국의 문화 재창조를 위해 한국문학심포지엄과 시화전, 수산과학성과 전시회 등 다양한 해양수산문학행사를 열린다.
(사)한국문인협회·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수협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제55회 한국문학심포지엄은 29일 오후 4시 수산과학원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시화전 및 연구전시회는 29일(오후 3시∼6시)와 30일(오전 10시∼오후 5시) 수산과학원 본관에서 마련된다.
한국문학심포지엄은 해양수산인이 바라본 국립수산과학원장의 ‘바다와 문학’에 대한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한국 문학에 나타난 바다와 수산인의 삶에 대한 시인 신진(동아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오양호(인천대 명예교수), 수필가 신재기(경일대 명예교수) 문인의 주제 발표와 해양수산 문화의 융합과 신산업 창출 등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기도보다 더 잔잔한 바다, 꽃보다 더 섬세한 바다’(그리운 바다 성산포 中/이생진 作)와 같이 바다를 주제로 한 정호승·이해인·도종환·오세영·천양희 등 저명한 시인의 감성 50여 편을 한곳에 엮은 시집 ‘바다, 시를 만나다’를 발간해 현장 및 유관단체에 배부한다.
또한 이번 문화대전에는 바다와 함께하는 희노애락의 인생과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의 애환을 잘 표현한 30편의 작품이 시화(詩畵)로 전시된다.
전시된 시화는 문학행사 이후에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수산과학관에서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문학행사는 해양수산의 경제 가치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어업인과 국민의 감성과 정서를 토대로 해양수산문화 부흥을 위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바다를 삶의 터전 외에 문화 공간으로 관심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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