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국내 최초 해상풍력발전사업인 탐라해상풍력발전이 발전개시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해상풍력발전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여는 것이다.
탐라해상풍력발전(주)는 제주도 한경면 해상 인근에 풍력발전기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전기 생산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최대용량이자 최초의 해상풍력발전으로 잘 알려진 이 사업은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이 공동출자해 진행한 대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제주도의 우수한 해상풍력자원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됐으며,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에서 금등리까지의 공유수면에 국산 유일의 두산중공업 해상풍력발전기(WinDS3000) 10기를 설치하는 30㎿규모의 대형 해상풍력사업이다.
지난해 4월 두산중공업에서 직접 생산한 국산해상풍력발전기를 활용해 착공에 들어갔으며, 남동발전은 사업·설계·시공관리 및 품질검사·준공검사 등에 대한 확인 및 입회 업무를 통해 착공 1년 6개월 만에 발전개시를 알렸다.
탐라해상풍력단지는 29일 시작하는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제주도민 약 2만 4000여 가구에서 사용 가능한 8만 5000㎿h의 친환경 에너지를 연중 생산·공급하게 된다.
또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됨으로써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어우러진 해상풍력발전단지로 지역 관광명소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향후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보급 확산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탐라해상풍력(주)는 29일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일대에서 제주도청,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테크노파크 등 제주지역 주요기관과 한국남동발전 임직원 및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탐래해상풍력 발전개시 및 발전기금 출연협약 체결행사를 가진다.
이날 행사는 탐라해상풍력 최초 발전개시와 국내 해상풍력 시대의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다.
탐라해상풍력발전(주)는 이날 30억 원의 지역발전기금을 출연한다. 따라서 제주도의 ‘Carbon Free JEJU Island’ 구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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