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특별개관에 참여한 특수학교 학생들이 전시관 투어를 갖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은 과학나눔캠프, 월요특별개관, 문화가 있는 날 등 다양한 계층과 환경의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과학문화확산 거점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특수학교 학생들의 과학관 이용을 위해 정기휴관일인 월요일 전시관을 개방하는 ‘월요 특별개관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월요특별개관은 현재 10개 학교에서 총 814명이 방문했다.
월요 특별개관행사는 과학문화활동에서 배제되기 쉬운 장애 학생들에게 평소 체험할 수 없었던 재미있고 다양한 과학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부산 지역뿐만 아니라 울산·경남지역에서도 참여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또한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울산·경남지역 저소득층 우수학생과 도서벽지 어린이,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학생 등을 대상으로 1박2일 과학나눔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8월 열린 여름과학나눔캠프에는 모두 6차례에 걸쳐 628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3D프린터를 이용한 작품 만들기, 아두이노를 체험하는 EnS(엔지니어링&소프트웨어) 교육 등 과학의 원리를 익혔다.
야간에는 천체투영관을 활용해 별자리 해설과 영상물을 시청하고, 직접 망원경을 조작하면서 천체를 관측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동참해 상설전시관의 관람료를 50% 할인하는 등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춰 많은 시민들이 과학을 문화와 놀이로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이영활 관장은 “국립부산과학관 건립을 위해 서명운동을 한 114만 명의 부산시민들의 노력을 기억한다”며 “동남권 지역의 거점 과학관으로서 그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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