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동백나무가 울창한 지심도 일면 동백섬
오는 10월 4일 거제시청에서 권민호 거제시장과 권기선 사단법인 국학원 부원장, 황용구 MBC경남 사장, 남영만 경남신문 회장, 김동성 거제신문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국기게양대 설치사업 공동추진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사업 예정지인 지심도는 거제시 일운면에 소재한 국내최대의 동백섬으로 일제 강점기 일본군의 태평양전쟁 최후방어진지로 사용되었고, 광복 이후 국방부에서 관리해 오다가 거제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오는 11월에 거제시민의 품으로 완전히 넘겨받는 섬이다.
이러한 지심도의 반환을 기념해 거제시에서는 현재 공원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기념사업으로 국내 최고 높이의 국기게양대 설치를 구상 중 이었다.
이에 국학원에서 이 사업을 성금 모금을 통한 국민참여형 사업으로 할 것을 제안했고, 여러 언론에서 뜻을 같이 함에 따라 협약식을 갖게 된 것이다.
동백섬 지심도, 동백의 꽃말은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이다. 한사람 한사람이 만나 새로운 하나의 사랑을 이룬다는 의미가 있다.
지심도 국기게양대는 일제가 1905년 을사늑약으로 우리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1910년 경술국치로 국권을 강탈한 뒤 111년만에 돌아 온 것을 기념하여 111m 높이에 휘날리는 태극기는 국가상징물로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고 있다.
앞으로 거제 지심도 국기게양대는 지심도의 반환을 기념하는 상징물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랜드마크가 될 것이며, 국가상징물 선양사업을 통한 애국심 고취와 대한민국 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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