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정무위, 사진)는 (주)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가 2016년 1월 창원지방검찰청에 제출한 ‘고재호 저가수주 의혹 프로젝트’ 진정서를 근거로 3일 이와 같이 밝혔다.
고재호 전 대표이사는 담당 임원으로 재직한 2010년~2015년 동안 해양플랜트를 수주함에 있어 업무상의 임무에 위배해 대우조선에 대규모 해양플랜트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로 견적원가 대비 과도하게 낮은 계약을 채결하고, 기본구조설계 검증의 부족 등으로 1조 원이 넘는 손실을 입혔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인도가 지연돼 문제가 된 Inpex Ichthys의 경우, 회사의 관련 현업인 설계혁신부가 산정한 설계시수 1,960,000MH보다 15% 감축된 1,666,000MH(직영 862,769MH+외주 803,242MH)로 견적을 제시함으로서 저가수주를 해 294,000MH에 해당되는 263억 원(1MH당 89,552원 기준)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당 진정서는 밝히고 있다.
김해영 의원은 “진정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내부의 현업 종사자들이 제시한 설계시수 조차 무시한 저가수주를 한 결과, 수조 원이 넘는 혈세가 낭비되는 부실이 발생했다”며 “진정서 상의 내용에 대한 철저한 수사만이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로 이어지는 열쇠가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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