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스 열풍이 10년만에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토박스 매장에서 한 아동이 제품을 착용해 보고 있다.(제공=롯데백화점)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2003년 한 유명가수(세븐)가 노래(와줘)를 부르며 무대위에 미끄러지듯 운동화를 타는 모습에 신기해 하며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그를 따라 하던 모습이 유행인 때가 있었다.
당시 젊은층 사이에서는 이 운동화를 힐리스(바퀴 달린 운동화) 라고 부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 운동화는 10년이 지난 지금 어린이들 사이에 갖고 싶은 선물로 재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품절사태도 잇따르고 있다.
힐리스는 미국 브랜드로 패셔너블한 디자인에 역동성, 경량성, 운동의 기능을 접목한 ‘스트릿 스케이트’로 바닥이 평평한 곳이면 롤러 바퀴의 탈부착에 따라 러닝과 워킹의 기능이 동시에 가능해 국내에서는 올해 2월, ㈜ 토박스 코리아에서 정식 수입런칭을 진행하였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토박스 이정록 매니져에 따르면, “5월 어린이날 이후부터 꾸준히 상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었으나 정식 수입 입고일이 정해지지 않아 안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며 “8월 중순 입고 확정이 되어 연락처를 남긴 분들께 안내를 해 드리자 한두분씩 오시더니 추석 시즌에 전체 재고의 50%가 소진 될 정도였다”고.
힐리스의 사이즈는 180mm~270mm까지 출시되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착화가 가능하며 9월 한달간 가장 많이 판매된 사이즈는 210mm~230mm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센텀시티점 토박스는 힐리스가 판매되지 않았던 전년 9월 대비 매출이 100% 이상 신장하였고, 1차 입고 상품중 “홀로그램블랙”은 이미 품절이 된 상태. 나머지 상품들도 사이즈가 많이 소진된 상태지만 2차로 입고된 바퀴가 2개 달린 FW 뉴 컬렉션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박준홍 아동파트 수석바이어는 “힐리스 제품을 비치할 때 헬멧과 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함께 진열하도록 했다” 며 “검증되지 않은 해외직구나 가품의 경우 품질과 안전의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정품 인증마크를 꼭 확인해야 한다” 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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