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팍타크로 경기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충청남도 15개 시·군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환경공단(이사장 이종원) 남녀 세팍타크로단이 각각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일궈 냈다. 특히 공단 여자선수단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열린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등 그랜드슬램의 위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해 화제다.
부산환경공단 여자 선수단(감독 곽성호)은 이번 대회에서 경남체육회를 2대 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올해 국내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전 대회 우승이라는 그랜드슬램을 달성, 최정상에 올랐다.
남자 선수단(감독 고문석)은 9일 충남 서천 국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에서 청주시청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고 부산시민들에게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에 앞서 남자선수단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고양시청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두는 등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공단 세팍타크로 선수단은 그간 지난 4월 남여 종별대회(충북 보은) 우승, 5월 회장기대회(전북 순창) 우승, 7월 선수권대회(강원 양구) 우승, 8월 실업리그(강원 횡성) 우승 등 높은 기량을 선보인 바 있으나 비인기종목이라는 한계로 인해 전용 연습장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다.
공단 곽성호(여자선수단 )감독과 고문석(남자 선수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전용 연습장도 없이 공단 사업소 강당에서 매트를 깔고 연습을 하는 탓에 부상도 많다”며 “비인기 종목이지만 효자종목이니만큼 관심과 예산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제97회 전국체전은 지난 7일 개막, 이달 13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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