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 예산 7조895억원 편성…‘친환경 미래형산업도시’ 신성장 동력에 ‘중점 투자’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3일 내년도 예산(안)을 총 7조 895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5조3253억원으로 전년대비 1826억원 증가(3.6% )했으며, 특별회계는 1조7642억원으로 전년대비 855억원(5.1% ) 증가, 2016년 당초예산 대비해서는 2681억원(3.9%)이 증가했다.

대구시는 재정 여건이 예년에 비해 다소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정건전성 기조 유지 하에 효율적인 재원 배분을 통해 민선6기 역점사업인 친환경 미래형산업도시 조성을 위한 신성장 동력 창출 분야에 전략적으로 중점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전기자동차  보급 및 공용 충전인프라 기반 확충과 튜닝, 자율주행자동차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한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를 앞당기고, 임상·교육·R&D 관련 연구기관을 유치해 첨단의료 및 메디 시티 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전력망 구축, 신재생에너지 확보 등 청정에너지 자립도시 기반 조성에 중점 투자키로 했다.

분야별로는 ▲순수문화예술 지속 확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등  교육복지 강화 ▲대구시민 복지기준선 본격 시행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지진·미세먼지·폭염대응 등 공공안전 강화 ▲도심 혼잡도로 해소 및 광역교통망 구축 ▲자치구 재정지원 확대 등이다.

세입여건은 일반회계 지방세 수입이 전년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으며, 이는 부동산 거래 및 매매가격 하락 등으로 인한 취득세 감소(9377→8626억원)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동차세, 지방소득세, 지방소비세, 담배소비세 등 기타 세목은 2016년 1조4699억원 대비 1376억원(9.4%)이 증액된 1조6075억원 규모다.

의존재원인 국고보조금 등은 1조 5080억원으로 사회복지비 증가 등으로 2016년 당초예산 1조4360억원 대비 720억원(5%)이 증가한 반면, 지방교부세는 전년 수준인 8103억원이다.

세외수입 및 보전재원은 자체 세외수입 130억원 증가와 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채 발행 등 전년대비 483억원(2.8%)이 증가한 5369억원으로 일반회계 세입예산 총규모는 5조3253억원이다.

특별회계는 일반회계 전입금과 국고보조금 및 자체수입 등이 주요 세입재원으로, 상·하수도 사업 등을 추진하는 공기업 특별회계 5509억원, 기타 특별회계 1조2133억원을 합쳐 총 1조7642억원으로 전년대비 5.1%p(855억원)가 증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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