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4일 경기도시공사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다.
최춘식 의원(새누리당, 포천1)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 당일 경기도시공사 현관에서 안양시 도시개발공사에 반대하는 10여 명의 민원인들이 항의시위를 한 것과 관련해 도시공사의 민원 관리 능력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 지위가 없기 때문에 주민들과의 적극적 협의를 할 수 없는 입장임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안일하게 대응하는 문제가 있다”며 “향후 사업 추진 시 해당 시군과 협조해 공사도 사업을 추진하는 지위에서 사전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현호 의원(새누리당, 이천1)은 경기도시공사의 공공성 확보 방안으로 사회봉사 활동 확대 시행과 지역종합발전 협약 체결 이후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지역종합발전 협약이 10개 시군과 체결되었으나 구체적 성과 없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졌다”며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건설하는 것도 경기도시공사의 설립목적 중 하나인 만큼 지역 현안 사업이 무엇인지 해당 지역 의회와 잘 협조하여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함께 나득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3)은 경기도시공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 용지매출원가, 판매관리비 등의 주요 지표들이 연도별로 지나치게 들쭉날쭉하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당기순이익만 보더라도 2012년 3360억원, 2013년 204억원, 2014년 2475억원, 2015년 711억원으로 매년 지나치게 편차가 크다”며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이 2015년에 전년도에 비해 많이 늘어났는데, 인건비 증가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판매비의 과다 사용이 의심된다”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장동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3)은 경기도시공사의 민원 관리 능력을 지적하며 담당부서의 명확화와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장 의원은 지난 8월 경기도시공사의 사업범위에 해외사업이 추가된 것과 관련해 해외사업 추진 현황을 물은 뒤 “향후 경기도시공사의 도시개발사업 노하우 등이 해외에 잘 전수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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