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의 아파트 입주 사실이 밝혀지면서 언론도 고씨의 한 달간 행적에 관해 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고씨의 은둔지로 거론된 곳은 친정집인 서초동의 L빌라, 강남의 D주상복합아파트, 여의도 T호텔 등.
그러나 대다수 언론은 고씨가 남편과 이혼한 후 아버지가 소유한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소재 D사찰 부속주택에서 머문 뒤 최근 서울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D사찰 건물이 고씨의 부친의 소유라는 사실은 이미 지난 11월22일 <스포츠조선>이 보도한 바 있다. 이 신문은 지난 11월14일 고헌우씨가 자신의 서초동 H빌라 등을 담보로 서울 중구 서소문 소재 H은행에서 4억8천만원을 대출 받은 뒤 당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부속주택을 정식 매입했다는 사실을 기사화했다.
<여성중앙>도 2004년 1월호에서 고씨가 서울의 한 아파트에 입주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고씨 측근들의 말을 빌려 “고씨가 강남의 한 아파트에 혼자 지내면서 2004년 2∼3월께 프랑스 파리로 떠나 서너달 동안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모래시계> 이후 고씨와 끈끈한 연을 이어오고 있는 김종학 PD도 고씨의 ‘서울 체류설’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학 프로덕션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 12월2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씨가 가족들과 서울에서 잘 지내고 있으며 방송 복귀는 당분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