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사이 삼성 이건희-이재용 부자의 보유 재산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12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주식 2백81만9천6백59주를 보유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은 이 주식을 시가로 환산했을 때, 무려 1조4천2백39억원대 재산을 보유한 셈이 된다.
또, 삼성전자 주식 96만1천5백73주를 보유하고 있는 이재용 상무는 삼성전자 주식만으로도 시가총액이 4천8백55억원대에 이르렀다.
하지만 삼성의 이건희 회장 부자에게는 마냥 달가울 수만은 없는 일이라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식이 보유 재산으로써 가치를 나타낼 수는 있겠지만,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권을 방어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는 이건희 회장 부자에게는 높은 주가가 오히려 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상무로 경영권이 넘어갈 때쯤 되면 삼성생명이나 삼성전자 두 회사 가운데 한 회사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