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영화는 올해 컴백할 예정인 황수정의 컴백작으로 거론됐던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살인범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던 황수정은 상대 배역인 정신과 여의사의 캐스팅이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출연을 포기했다. 황수정과 함께 출연한다는 사실을 부담스러워 하는 배우들이 많았던 것.
황수정의 출연 무산으로 3월 크랭크인 계획이 흔들렸던 제작사측은 황수정 대신 최진실을 살인범으로 캐스팅하는 데 성공,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충무로에서는 <메모리>의 시나리오가 잘 나왔다는 입소문이 오래 전부터 나돌았다. 최진실 역시 ‘황수정 대타’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시나리오의 완성도에 대한 믿음으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은 3월부터 방영될 MBC TV 24부작 주말드라마 <장미의 전쟁>을 통해 2년여 만에 연예계에 컴백할 예정. 과연 최진실이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그간의 공백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