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는 기념연설에서 “경찰이 테러협박사건 때문에 외부활동 자제를 요청해왔었다. 그래서 이번 창립 기념식에 참석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해왔다”며 “그러나 협박에 굴복할 수 없다”고 참석 이유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말에 이어 황씨는 “김정일 독재정권의 붕괴는 필연적이며 북한에 민주체제를 세우는 것은 역사적 사명”이라는 평소의 소신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협박에 쓰인 사진 액자에 묻은 지문을 통해 용의자를 수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탈북자 동지회측은 이 사건이 한 명의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 조직적인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보고 경찰에 강력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