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가 하향 안정화 효과 ‘알뜰주유소’ 주역

국내 유류가 인하 알뜰주유소 너지(Nudge)효과 사실...

[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알뜰주유소 탄생 5주년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알뜰주유소가 국내 유류 가격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 (사)한국알뜰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최근 지속적인 저유가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국 자영알뜰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은 정유사폴 주유소와 비교해 휘발유 37원, 경유 42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가격 차이가 지속적으로 유지돼 정유사 폴 주유소도 알뜰주유소 가격을 따라오면서 알뜰주유소의 가격이 주변 주유소들에 미치는 영향이 알뜰 너지(nudge)효과로 나타나 알뜰주유소가 정유사 폴 주유소와 비교해 여전히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형성해 서민경제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더구나 알뜰주유소 가격이 인근 정유사 가격의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면서 알뜰주유소가 위치한 주변지역과 알뜰주유소가 없는 지역의 가격이 휘발유 39원, 경유 45원으로 더욱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돼 알뜰주유소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알뜰주유소는 정부의 가격 모니터링 효과에 힘입어 과거 정유사들이 임의로 가격을 결정할 수 없는 효과로 인해 안정적인 유가정책으로 자리잡아 정유사들도 인정하고 있는 국내 유가의 비대칭성에 대한 견제 효과가 나타나 최종 소비자인 국민들이 유류가의 터무니 없는 가격 구조에서 안정적인 가격 구조로 변화돼 최종 소비자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국내 정유사들이 알뜰주유소에 맞춰 일제히 가격을 내리고 정유사 폴 주유소들도 알뜰주유소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해 알뜰주유소 너지(Nudge)현상이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김홍준 협회 사무국장은 “정유사의 독과점체제에서 자율경쟁으로 돌아가면 자연스럽게 유가가 인하돼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알뜰주유소의 제도적 정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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