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총선을 맞아 야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는 끊임없이 이들의 영입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 가운데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선언한 김대웅 전 고검장(민주당)을 제외하곤 사실상 소문으로만 그치는 듯했다. 특히 장 전 검사장은 지난해 9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출마할 인사는 김 전 고검장 외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작 그가 고향인 경북 영주에서 이번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전격 출마를 선언한 것. 장 전 검사장은 “이제 고향을 위해 헌신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지난 1년간 노무현 정권의 불안정감을 심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빠트리지 않고 있다.
장 전 검사장은 지난해 사퇴 이후 검란 15인방 출신들의 식사 모임을 주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이들의 대표주자 성격을 띠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정가에서는 TK의 지역정서를 감안할 때 장 전 검사장의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열린우리당에서는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을 내세운 채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전력투구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