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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노무현 정권 저격수’의 한 축이었던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본격 비주류 행보를 모색하고 있다. 홍 의원은 4·15 총선 당선을 통해 3선 반열에 오르면서 그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저격수 이미지를 떼고자 했다. 고 김선일씨 피살 파문이나 행정수도 이전 논란 같은 큰 이슈들이 있었지만 전과 같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난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최고위원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시 저격수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의 ‘저격 대상’이 종전처럼 여권이 아닌 한나라당 지도부가 됐다. 홍 의원은 지난 12일 김덕룡 대표 권한대행이 당 소속 중진 의원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예결위 상임위화 문제와 관련해 협조를 구하자 “(한나라당) 지도부를 보면 (여당의) 이중대인지 구분이 안된다”며 김 권한대행을 비난하고 나섰다. 수도이전, 고비처, 의문사위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지도부의 대응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홍 의원측은 “야당답지 못한 당 지도부에 합류하기보다는 당 지도부에 쓴소리하는 비주류로 남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측은 “(야당) 지도부에 가감없는 비판을 해줘야 건전한 야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라며 ‘돌아온 저격수’의 총구가 당분간 여권이 아닌 한나라당 지도부를 향해 있을 것임을 덧붙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