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됐다는 구단의 발표가 사실인가.
▲사실이다.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나.
▲전반기 때부터 경질설은 꾸준히 나돌았었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후반기에서 좀 더 분발하면 내가 하고 싶은 야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5연패의 늪에 빠지는 바람에 ‘생명 연장’을 할 수 없었다.
―구단 프런트와의 불화설이 나돌았는데.
▲모든 게 성적이 좋지 않아서다. 구단과의 사이는 문제가 없었다.
―구단으로부터 언제 통보를 받았나.
▲오늘(26일) 오후 훈련 중에 들었다.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인사도 하고 뒷마무리까지 잘 하고 나왔다.
―구단의 처사에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원래 그런 게 아닌가. 감독이야 성적이 좋으면 가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잘리는 거고 그런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당분간 쉬고 싶다. 아직 나이가 젊으니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야구장으로 돌아오고 싶다. 난 죽을 때까지 야구인이다. 야구인은 야구하고 살아야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