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사청탁 개입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이 최근 또다른 ‘의혹’에 휩싸였다. 정 장관의 딸 정연씨(24)가 SBS 공채에 기자직으로 합격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언론고시 웹진(kimlpark.netian.com)엔 ‘장관 딸이라고 방송사에서 특혜를 준 것 아니냐’ ‘(정연씨가) 다른 응시자들에 비해 자질이 없어 보였는데…’라는 식의 비아냥거리는 글들이 다수 올라온 상태다.
SBS측은 정연씨 합격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연씨가 졸업예정자도 아니기 때문에 응시자격도 없는 셈’이란 의혹까지 등장했다.
이에 대해 정연씨가 재학중인 고려대학교 언어학과의 한 관계자는 “정연씨가 다음 학기에 복학하면 졸업예정자가 된다”고 밝혔다.
숙대 중문과를 다니다가 지난 2002년 9월 고대 언어학과에 편입학한 정연씨는 현재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중인 상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