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희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만난 연정훈은 “처음에는 부모의 사랑이 이뤄지고 나하고 장나라는 어색한 남매가 되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박지현 작가 선생님이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해 결말을 바꾸겠다고 말해 정확한 결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드라마는 ‘하늘’과 ‘보라’(장나라 분)의 사랑과 하늘의 아버지 ‘성훈’(강석우 분)과 보라의 어머니 ‘옥순’(김미숙 분)의 사랑이 얽혀 있는 상황. 하늘과 보라의 사랑이 연결되는 듯했지만 최근 옥순이 성훈의 아이를 임신하면서 드라마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다만 연정훈은 결말에 대한 힌트를 하나 전해줬다. “법적으로는 두 커플 모두 결혼해도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운을 띄운 것.
임상혁 변호사는 “양측 부모가 먼저 결혼할 경우 두 자식은 인척일 뿐 친족이 아니기 때문에 혼인이 가능하고, 자식들이 먼저 결혼할 경우 양 부모는 사돈지간이 되는데 사돈끼리의 결혼 역시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해 이 같은 설정도 가능함을 뒷받침했다.
현재 실제 연인 한가인과 주말 드라마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연정훈은 “지금은 가인이가 출연하고 있는 <애정의 조건>에 시청률이 밀리고 있지만 극적 상황 설정으로 인해 우리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많아질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