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치를 떠났던 오 전 의원은 현재 ‘법무법인 지성’의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오 전 의원은 “새로 시작한 변호사일에 적응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서울 강남의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재산신고를 했던 오 전 의원은 지난해 초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시가 10억이 넘는 빌라로 이사했던 것으로 지난 2월 재산신고를 한 바 있다.
지상 2층, 지하 2층에 정원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R&F’라는 이름의 이 빌라는 강남지역의 대표적인 호화빌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오 전 의원이 2002년 당시 7억여원에 매입했던 이 빌라는 최근 13억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오 전 의원은 의원생활 초기에 타던 레저용 RV차량도 최근 고급 승용차인 ‘에쿠스’로 바꿨다. 오 전 의원은 “의원생활 중에는 국민의 세금을 쓰는 위치였던 만큼 호화 차량을 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컴백 1순위’로 오 전 의원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불출마 선언을 한 이후 오 전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설, 보궐선거출마설 등이 이어지면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