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민주당에 영입케이스로 입당했다. 하지만 그는 고향인 전남 나주·화순 지역 공천자로 당시 현역의원이었던 배기운 의원이 확정되자 곧바로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런데 총선 당시 최 의원의 라이벌이었던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최 의원을 향해 연달아 ‘러브 콜’ 메시지를 날리고 있는 것.
소속의원 9명인 ‘미니 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으로선 단 한 석이라도 아쉬운 상황. 따라서 최 의원이 입당할 경우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진배없다. 또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열린우리당으로서도 전남도지사와 농림부·행자부 장관 등 화려한 행정 경험을 갖춘 최 의원이 탐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소속 의원 가운데 몇몇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확정될 경우, 과반수 의석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처지. 따라서 최 의원을 향한 입당 권유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 의원측은 “최 의원의 대학(서울대 법대) 후배이기도 한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입당을 권유했었다. 또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민주당에 와서 대표를 맡아달라’로 제의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어느 당에 입당하더라도 우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묻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