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박홍수 의원에 대한 인사 검증을 하고 있다”는 것. “어떤 자리를 염두에 두고 인사 검증 작업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청와대에서 박 의원을 중요한 자리에 두고 쓰려고 하는 것 같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박 의원은 농업후계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농민단체인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회장을 지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민운동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출신 조성준 전 의원이 비례대표 순번을 받지 못하면서 등록 하루 전에 비례대표 후보로 결정되는 행운을 누렸었다.
당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인사 검증을 하는 방식이나 비례대표 후위순번에 대한 검증을 동시에 하는 것으로 봐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장관직은 아닌 것 같다. 농업 관련 위원회나 태스크 포스팀을 맡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나”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박 의원실 관계자는 “박 의원에 대한 소문은 이미 몇 달 전부터 나온 얘기다. 하지만 결과는 나와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러나 17대 국회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반가워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