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8일 있었던 롯데월드 어드벤처 촬영분. 두 사람의 첫 번째 연기 호흡은 놀이동산에서 벌어지는 데이트 장면으로 시작됐다. 놀이기구 타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이현우는 어느새 녹다운 상태에 돌입했다. 다양한 테이크로 촬영이 반복되면서 연이어 놀이기구에 올라탄 이현우가 급기야는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 반면 신이는 초절정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비록 연기지만 이현우와 연인이 된 것 자체를 즐기고 있는 눈치였다.
이현우를 진정 힘들게 한 부분은 놀이기구가 아닌 신이와의 연기호흡. 무덤덤한 성격의 남성상을 표현해야 하는 이현우 입장에서 계속된 신이의 애드리브가 문제였다.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웃음을 꾹꾹 참아가며 연기에 집중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고.
사실 이현우는 본인 자체가 오리지널 B형 남자다. 평소 이미지나 성격이 전형적인 B형 남자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현우는 최근 B형에 대한 관심 급증에 대해 “사회적 지탄을 받는 대상이 됐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그 자체도 사회의 관심이라 생각한다”면서 “무난한 혈액형이 아닌 B형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기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