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따르면 4백62평의 터에 연건평이 1백50평에 이르는 2층 양옥인 가회동 집은 시가 50억원이 넘고 전세금도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은 고 정 회장 사후인 2001년 9월에 한 부동산업자가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보 그룹 주변에서는 평소 풍수지리 등의 역술에 관심이 많은 정 전 회장의 개인 성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한다.
이 집은 당초 일제 강점기 때 최고 부자였던 박흥식 화신백화점 사장이 살았던 집인데, 당시 박 사장은 명당자리로 소문난 곳을 찾다가 이 집을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고 정 회장 역시 이 집에 많은 애착을 느끼며 말년에 청운동에서 이 집으로 이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