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공립형 대안교육시설 한빛학교 2학기 수료식 열어

교직원과 위탁생, 학부모, 소속학교 교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학기 수료식 가져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공립형 대안교육시설인 한빛학교가 21일 2학기 수료식을 끝으로 소속학교로 돌아간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3월 학교 부적응 또는 학업중단위기 중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부산에서 처음 문을 한빛학교의 학생 36명이 2학기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소속학교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부산시학생교육원(원장 김창민) 부속 대안교육시설 한빛학교는 21일 오후 1시30분 학교 강당에서 교직원과 위탁생, 학부모, 소속학교 교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학기 수료식을 갖는다.
 
이날 수료식은 5∼15주 동안 학교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남학생 24명과 여학생 12명 등 중학생 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1학년 학생 4명, 2학년 학생 10명, 3학년 학생 22명이다.
 
이날 학생들은 그 동안 익힌 밴드와 사물놀이, 모듬북, 치어리딩 등 다양한 사제동행 공연을 펼친다.
 
학교는 지난 1학기에 이뤄진 공통교과 및 테마활동과 함께 체육활동(카약, 스킨스쿠버, 클라이밍, 볼링, 자전거 등), 문화활동(사제동행 모듬북, 사물놀이 등), 치유상담프로그램(미술치료, 집단상담 등) 등을 더해 다양하게 2학기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특히, 학생들은 지난 11월 3박4일 동안 제주도 극기체험활동에서 한라산 등반(성판악~관음사 코스)과 올레길 7코스 걷기 등에 도전해 대부분이 완주했다. 이를 통해 자신감과 인내심, 용기를 기르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한빛학교 교사들은 수료식을 마친 학생들이 소속학교로 돌아가더라도 2주동안 소속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담임교사를 상담하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살피는 등 학교적응력을 도와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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