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현재 국가의 혼란은 국가 지도력 붕괴에 따른 것이라며 정치개혁을 통한 국가 리더십 회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집중된 권력을 의회와 지방에 나누는 분권형 대통령제가 필요하며, 중도실용노선으로 창조적, 생산적 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범여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대해서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쳐 통합민주당 후보로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신념을 보여줬다.
이 의원은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경선의 승패여부를 떠나 ‘통합민주당’에 뼈를 묻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의원 4선 동안 여러 번 당적을 옮긴 그의 행보가 보여주듯이 과거와 같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걸릴 듯 보인다.
이윤구 기자 tru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