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발 더 앞선 서비스로 ‘고객감동’ 실현
- ‘모닝커피 배달’… 이색 소통경영도 화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LH 대구경북본부(본부장 한병홍)가 지역본부에서는 처음으로 부장급 21명과 책임경영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끈다. LH 대경본부는 23일 ‘본부장과 부장간 경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별 신년 업무계획 중 중점과제를 경영계약이행과제로 선정, 단위 부장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과제별 이행성과를 책임지는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병홍 본부장은 “지역현안들을 성공적으로 매듭짓고 사업량도 늘려 나감으로써 지역경기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해 조직정비를 마치고 경영단위책임자인 부장들과 경영계약을 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해결해야 할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대구국가산단2단계, 대구도남 등 6개 지구가 올해 처음으로 신규보상에 돌입해야 하고, 대구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해야하는 등 지역민의 기대와 요구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사진=LH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경본부는 올해 보상비 3706억원을 포함 단지조성, 건물공사 등에 총 73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를 보면 주택 착공은 대구대곡2 공공임대리츠를 필두로 6개 지구 2706호를 착공한다. 주택공급의 경우 대구대곡2 공공임대리츠 395호, 영천문외 공공분양 484호, 대구옥포 공공임대리츠 442호 등 총 1447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LH는 2009년 10월 통합 이후 부채감축을 위한 사업조정, 대규모 택지개발 중단, 주거복지 위주로 사업재편 등으로 인해 토지개발 사업이 상당폭 축소됐다. 대경본부에서만 통합당시 토지개발사업이 31개지구 2512만㎡ 6조7000억원의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는 5개지구 1170만㎡ 3조9000억원원의 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최근 몇 년 사이 토지개발사업이 상당폭 줄어들었다. 이에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안정적 주택용지 개발을 위해 토지개발 사업후보지 확보를 한 층 공격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인 것.
대경본부는 우선 영천하이테크파크(140만7000㎡)에 대해 영천시와 공동사업시행계획을 반영한 사업시행협약 체결해 올해 중 개발계획을 신청하고, 장기간 사업이 보류되었던 김천송천(68만8000㎡)도 사업방식변경(수용→환지) 절차를 이행해 올해 중 개발계획을 신청한다. 이외도 우선추진 후보지로 확보된 8개 지구(392만8000㎡)에 대해 내부 경영투자심의를 거쳐 지구지정을 추진한다. 특히 경주, 달성, 경산 등 중소도시와 지역협력을 통해 행복마을권 사업, 귀농·귀촌 전원마을 소규모 다품종 사업 발굴 지역사회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
대구공항 이전 등 지역 대형 지역개발 협력프로젝트를 위해 대구시, 대구도시공사 등 관계기간과 적극적 협력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도지새쟁사업과 주거복지사업도 적극 수행하는데, 도시첨단 등 도심권 일자리 창출형 사업을 연내 가시화하기 위해 대구도시첨단(율하동 일원 5만3000평)은 대구시와 공동사업 기본협약 시행 및 GB해제 후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추진하고, 경북도시첨단(경산 압량면 일원 9만7000평)은 사업타당성 검토 후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의뢰한다. 노후산단재생을 위해 서대구공단 활성화구역에 대해서는 올해 보상 및 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대경본부는 올해도 주거복지사업으로 전세임대 1663호, 다가구 매입임대 860호를 공급한다. 자력 주택개량이 곤란한 저소득층 자가가구 주택에 대해 대구경북 31개 지자체와 수선유지급여사업 위·수탁 협약체결해 3019호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병홍 본부장은 “부장들과 경영계약을 체결하고 산적한 지역현안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LH에 주어진 임무완수를 넘어 한발 더 앞선 서비스로 고객감동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병홍 본부장은 이달초 직접 모닝커피를 배달하며 직원들을 찾는 등 이색 소통경영을 펼쳐 화제가 됐다. 대구경북 괸내에 국민임대, 행복주택, 신축다세대 임대 등을 공급·관리하고 있는 임대공급운영부를 본부장이 직접 찾아 모닝커피를 배달하며 직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터 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