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 측은 “1979년 당시 친분이 있던 상명여대 교직원이 ‘청강생으로 학교에 다니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고, 이후 (이것이) 상명여대를 다닌 것으로 알려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간 최 씨는 상명여대 총동문 모임 등에 동문 자격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최 씨는 지난 8월 31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통해 허위학력 부분을 시인하고 공개 사과했다.
“어제 기사를 보고 많이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입을 연 최 씨는 “여러분들이 보신 기사는 전부 사실입니다. 오랜 시간 해명할 시간이 분명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은 제가 용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진실’을 고백했다. 이어 최 씨는 “저를 좀 더 괜찮은 사람으로 오해 해주기를 바랐고 학력 프로필로 지켜질 줄 알았던 헛된 자존심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라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최 씨는 방송 내내 울먹이는 목소리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며 팬들의 용서를 구했지만 줄줄이 이어지는 유명 인사들의 학력위조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분노는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평소 똑 부러지고 당당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온 그이기에 팬들의 실망감과 배신감은 더욱 커 보인다.
이수향 기자 lsh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