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 8월 29일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유럽형 준중형 해치백 승용차 씨드가 한국 자동차로는 최초로 유로-NCAP(유럽신차평가프로그램)에서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테스트 결과 씨드는 전면 및 측면 충돌시에도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하여 별 다섯, 최고점을 받았으며 어린이 탑승자 보호 측면에서도 별 넷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는 “이로써 씨드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 차급(C-세그먼트)에서도 최고의 안전성을 갖췄음을 입증했다”면서 “씨드가 실제 사고 발생시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까지 충분히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김용환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테스트에서 씨드는 유럽 고객들이 기대한 것 이상의 결과를 냈다”며 “특히 안전성 부문에서 씨드가 유럽 고객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9월 유럽에서 ‘씨드 5도어 해치백’에 이어 ‘씨드 스포티 왜건’을 선보일 예정이며 9월 11일 개막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3도어 ‘프로씨드(Pro-cee’d)’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8월까지 7만 대의 씨드를 유럽에 수출했으며 연말까지 10만 5000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