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이들 커플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그간 똑 부러지는 이미지를 고수했던 추상미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배우가 아닌 여자’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과묵한 배우로 알려진 이석준도 예비신부를 향해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여자”라며 “부족한 나를 채워준 그녀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40여 분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와 마주한 추상미-이석준 커플은 여전히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축하한다”는 인사에 “고맙다. 잘 살겠다”고 화답한 두 사람은 “신부가 너무 웃는다”는 말에 “원래 웃음이 많다”며 더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어 “결혼식에도 이렇게 웃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상미의 한 측근은 “그동안 맡았던 역할과 달리 원래 추상미 씨가 여성스럽고 애교가 많다”며 “바로 그런 모습이 예비 신랑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홍재현 객원기자 hong92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