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유 씨의 장관 내정 사실이 전해지면서 대중들 사이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한 상황이다. 특히 경부운하 반대론자들은 유 씨의 환경문제에 대한 일관되지 않은 태도에 대해 비판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경부운하 홍보에 앞장서왔던 유 씨가 90년대 후반에는 동강댐 반대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환경옹호를 주장했던 사실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견해다.
하지만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당선인은 그동안 유 씨가 서울문화재단을 이끌며 보여준 실천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유 씨는 지난 해 7월 ‘우리땅 걷기’라는 제목으로 서울 청계광장에서 전남 해남에 이르는 600km 가량의 국토 종단을 직접 실천하면서 ‘걷기 운동’을 전파하기도 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출발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유인촌 씨가 걱정보다 기대해 부응하는 장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