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베컴은 FC 서울과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28일 나이트클럽에 모습을 나타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밤늦은 시간에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 동료 선수들과 나타난 베컴은 새벽까지 ‘회포’를 풀었다고 한다. 우리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이와 같은 행동을 했다면 당장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것은 물론 징계까지 거론되었을 터. 해외 축구선수들과의 문화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베컴은 이날 아디다스가 주최한 서울 청계광장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환상의 프리킥’ 시범을 보이며 아이들에게 ‘한 수 지도’를 해주기도 했다.
베컴은 이 외에도 틈틈이 팀 훈련에 참가했고 지난 3월 1일에는 마침내 서울 상암구장에서 FC 서울과의 친선 경기를 가졌다. 그는 이러한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내면서도 시종일관 은은히 미소를 잃지 않아 월드스타답다는 평가를 들었다.
지난해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갤럭시로 이적하면서 받기로 한 계약금액은 5년간 2억 5000만 달러(약 2292억 원). ‘킥의 마술사’인 그가 벌어들이는 돈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아디다스, 모토로라, 질레트, 펩시 등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과 모델 계약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은 축구를 통해 들어오는 수입보다 더 많다. 한마디로 그는 걸어다니는 기업이다.
그는 방한 기간 동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묵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인수위 시절에 거처했던 것으로 알져진 스위트룸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팀 동료 선수들과 똑같이 하루 48만 원짜리 디럭스 룸에서 지냈는데 이는 해외 투어를 할 때 팀워크를 위해 동료들과 함께 묵는다는 계약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인홍 기자 ledh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