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물고기를 바라보며 잘 수 있어 즐거운 호텔. 스웨덴의 말라렌 호수 밑에 위치한 ‘어터 인(Utter Inn)’이 바로 그렇다. 호수의 9m 수면 밑에 위치한 이 호텔은 원룸형으로 일반 호텔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고 묵는 내내 수중에만 갇혀있지는 않다. 화장실은 수면 위의 오두막에 있기 때문. 가격도 하룻밤에 1백60달러(약 19만원)로 특급호텔의 절반 값이다.
하지만 투숙객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태초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과 물 하나 묻히지 않고 바다 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 때문. 현재 수중호텔은 스웨덴에 하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 정신분석학자들은 몇 년 내에 수중호텔이 미국 전역을 뒤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픈 도시인들이 많이 찾을 것이 뻔하기 때문. 그 반증으로 2004년까지 미국 서부해안에 5개의 수중호텔이 지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