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쭉 뻗은 다리처럼 보이는 이 식물이 악취의 근원이라면 믿겠는가. 겉보기는 진한 분홍빛에 연두색의 조화로 환상적이지만 냄새는 어른 하나 족히 기절시킬 만큼 끔찍하다.
최근 영국 런던의 큐 식물원에서 꽃 피우는데 성공한 이 식물은 ‘타이탄 아룸’으로 악취의 대명사다. ‘시체 꽃’이란 별칭에서 알 수 있듯 썩은 시체에 대변이 뿌려진 듯한 냄새가 나는 것. 이 지독한 냄새는 1km 밖에까지 퍼지는데 몇 시간 간격을 두고 냄새를 뿜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다 자연의 법칙. 6∼10년마다 한번씩 꽃을 피우는 이 식물은 먹이인 파리 유인책으로 이런 냄새를 풍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