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본머스의 길거리에 최근 껌딱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정치인과 연예인들의 포스터가 대거 등장해서 화제다. 환하게 웃고 있는 블레어 총리의 얼굴도 예외는 아니다. 씹다 만 껌이 우스꽝스럽게도 얼굴 전체에 빽빽이 붙어 있다. 차마 웃지 못할 이 광경은 본머스시가 환경미화와 도로청소 비용을 절감한다는 취지 하에 새로 내놓은 도시 계획안. “다 씹은 껌을 우리의 아름다운 거리보다는 차라리 이들의 얼굴에 붙이세요”라는 주제로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껌을 도로 위에 툭 뱉었던 시민들로부터 재미와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한 시민은 “평소 불만을 가지고 있던 정치가들이나 유명인의 얼굴을 껌으로 ‘공격’함으로써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며 시당국의 특이하고 기발한 발상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