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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지-프레슬리 | ||
남몰래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지난 8월10일, 둘 다 앞으로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특히 니컬러스 케이지는 리사 마리와 파혼하고 몇 개월 간 가슴앓이를 한 탓에 더욱 값진 결혼식이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그들은 서로 팔짱조차 끼지 않는다.
아직 결혼사진도 완성되지 않은 마당에 이들을 갈라서게 만든 원인은 뭘까. 우선 서로의 지향점이 너무 달랐다. 니컬러스 케이지는 ‘골수 중의 골수’ 엘비스 팬. 니컬러스 케이지의 죽마고우는 그가 리사 마리와 결혼한 이유가 오로지 ‘엘비스의 딸’이란 사실이라고 농담할 정도. 그런 우상의 피가 섞인 아이를 낳는 것은 영광이나 다름없다.
당연히 케이지는 결혼과 동시에 아이를 만들고 싶어했다. 하지만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둘째를 낳고 굶다시피 한 식이요법과 눈물겨운 운동으로 ‘처녀몸매’를 찾았는데 다시 ‘뚱뚱보 아줌마’로 돌아가기 싫었다. 그녀는 어떻게든 날씬하고 매력적인 여자로 있고 싶어한다고 한다. 자신의 아이를 낳기 싫다는 데 기뻐할 남자가 어디 있겠는가. 이것이 화근이었다.
둘은 얼굴만 마주치면 아이 문제로 큰소리를 내며 싸웠다. 케이지는 폭언도 서슴지 않았고 가끔은 물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리사 마리는 결혼을 후회했다고 전해진다. 싸움이 잦아지고 케이지는 집에 들어오기를 꺼렸다. 대신 그의 발걸음은 베벌리힐스에 있는 옛 집으로 향했다. 이는 리사 마리의 의심을 부채질했다. 파티가 열리는 그곳이 ‘소돔과 고모라’임을 리사 마리 스스로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도 거기서 바람둥이 케이지를 만났던 것.
남편의 마음을 돌리려 리사 마리는 그와 같이 어울리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공주병 말기’ 증세인 리사 마리를 니컬러스 케이지 친구들이 반길 리 없었다. 리사 마리도 남편 주위를 맴도는 매력적인 여자들을 참고 볼 수 없었다.
최근에는 같이 살 곳을 두고도 싸우고 있다. 니컬러스 케이지는 자신이 살던 베벌리힐스의 집을, 리사 마리는 플로리다의 자신의 집을 고집하고 있다. 리사 마리는 옛 여자친구들의 추억이 담긴 케이지의 베버리힐스 저택은 끔찍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케이지는 연고가 없는 플로리다는 감옥이나 다름없다고 반대했다고 한다.
약간만 양보하면 될 일이라고 주변에선 둘을 타이르고 있는 상황. 니컬러스 케이지는 바쁜 영화촬영 스케줄을 쪼개서라도 이야기할 시간을 마련하려고 노력중이라고 한다. 과연 이들도 할리우드 이혼커플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지 두고 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