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만들고 간 ‘미스터리 서클’이 발견된 걸까. 최근 영국의 작은 마을인 크리스트처치에 사슴 모양의 거대한 미로가 등장해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또 하나의 불가사의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싱거운 이야기지만 이것은 그저 평범한 미로일 뿐이다. 단지 세계 최대라는 점과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 시스템을 동원해 수고와 노력을 기울여서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점이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옥수수밭으로 이루어진 이 미로의 총 면적은 6.5ha, 옥수수 사이로 구불구불 나 있는 미로의 총 길이는 12km다. 입구에서 ‘과연 내가 오늘 안으로 빠져 나올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갖고 출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3시간 정도면 미로를 빠져 나오는 데 성공한다고. 옥수수 재배철인 10월 말까지 문을 열었다가 내년 여름철 다시 오픈한다. 입장료는 4파운드50센트(약 8천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