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5일 R&B 가수 알 켈리는 또 다시 아동포르노 비디오 제작혐의로 구속되었다. 그러나 법정에 들어가는 그의 얼굴엔 식은땀도 초조한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벌써 이번이 다섯 번째니 그의 대처가 유연할 만도 할 터.
그의 주요죄목은 미성년자와의 섹스. 그것도 자위행위, 보기 민망할 정도의 진한 애무를 동반한 것이어서 충격 그 자체였다. 게다가 그것을 비디오로 촬영했다는 것은 그의 성도착적인 증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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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 포르노 제작 혐의로 법정에 선 R&B 스타 알 켈리. | ||
아무리 알 켈리가 결백을 주장한들 우연이 겹치다보면 의심을 사는 법. 한 번은 넘어갈 수 있겠지만 미성년자와의 섹스비디오가 계속 나오자 사람들은 그 진위 여부를 궁금해 했다. 그러던 와중에 알 켈리의 측근에서 이번 사건에 결정적인 얘기가 흘러나왔다.
가까운 친구들에 따르면 알 켈리는 자신의 시카고 저택에 ‘섹스 전용방’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여자아이들이 입을 의상, 성적 도구, 비디오 촬영을 위한 기기가 완벽하게 설치되어 있다. 또 최근 유행하는 <패닉룸>의 ‘요새’에 버금가는 경비를 자랑한다. 불법적인 일을 알고도 하고 있다는 증거가 명백하다.
친구들은 그를 미성년자 섹스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가 입에 달고 다니는 ‘아빠-딸 놀이’는 변태적이다 못해 엽기. 상대 소녀가 바닥에 누워 “아빠, 잘못했어요. 때려주세요”라고 하면 엉덩이를 회초리로 때리는 놀이. 소녀들이 아프다고 소리 지르고 울부짖으면 그는 흥분이 극에 달해 주체를 못했다고 한다. 알 켈리는 친구들에게 그 비명소리 없는 관계는 무미건조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스스로도 자주 “나는 어린 여자아이가 아니면 흥분이 안 돼”라며 “문제가 좀 있지”라고 머쓱하게 웃었다고 한다. 한편 관계를 가진 다음날엔 어김없이 친구들에게 영웅담처럼 자랑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FBI측은 알 켈리의 유죄를 확신하고 있다. 여러 감식 전문가에 확인한 결과 테이프 속의 인물은 알 켈리가 맞으며, 전혀 조작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 특별감식반도 테이프를 여러 번 검토했는데 결과는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알 켈리의 변호인단은 “지난해 FBI가 잘못 판별한 비디오테이프만도 1백 개가 넘는다”며 그것이 알 켈리라고 확신할 증거는 못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음악계는 이에 대해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알 켈리가 어린 소녀들과 문란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공연한 비밀. 지금까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은 측근들에게 ‘기름칠’을 잘한 덕분이다. 그러나 최근 거듭되는 부진으로 알 켈리의 돈도 여의치 않아 이들은 ‘폭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찰이 물어오면 열쇠를 쥐고 있는 그들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연주 해외정보작가 kin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