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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인기를 얻고 연예인이 된 고이즈미 일 본 총리의 장남 코타로. 하지만 이젠 그의 인기 도 아버지를 따라 곤두박질 치고 있다. | ||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아들 고이즈미 코타로의 인기도 바닥을 기고 있다.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데뷔한 연예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탓이다. 최근 방송가에는 고이즈미 총리의 장남 코타로의 ‘냄비근성’에 대해 말이 많다.
지난해 8월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장남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영화 <대하의 한 줄기> 시사회장은 수백 명의 기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의 인터뷰를 따낸 기자는 초고속승진을 맡아놓은 듯 희색이 만면에 가득했다. 그만큼 고이즈미 코타로의 데뷔는 화려했다.
그로부터 1년. 지금 연예계에는 코타로가 곧 사라질거라는 얘기가 무성하다. 여태껏 출연한 세 편의 드라마는 폭삭 망했다. 영화 <스파이 N>에서 준비한 멘트도 기자들의 관심조차 못 받았다. 오히려 무시당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이제는 아버지의 스캔들로 인해 인기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드라마의 저조를 만회하려는 듯 쇼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역시 ‘꽝’이었다. 사회자의 질문에 뭐든 “열심히 하겠습니다”란 진부한 대답으로 일관한 때문이다. 조금의 농담도 서툴러서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신인 시절엔 귀여워보이던 모습도 지금은 둔하다는 인상밖엔 남지 않는다는 것이 중평.
그러나 이는 예견된 일이었다. 코타로는 연예계에 들어오기 전에 잠시 아버지의 비서 역할을 한 적이 있었다. 전단지를 돌리거나 후원자들의 집을 도는 등의 단순업무였다. 하지만 그는 몇 달 하다가 정치는 안 맞는다며 그만뒀다. 대학도 3년 간 다니고 끝. 공부하는 것도 성미에 맞지 않는다고 얼버무렸다.
연예계에 들어와서도 이런 그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총리의 아들이라며 관계자들을 몇 시간씩 기다리게 하는 것은 예사였다. 고이즈미의 힘이 휘청하는 요즘 연예계 관계자들은 코타로를 외면하고 있다. 일거리가 없어진 코타로는 다시 고이즈미 총리실로 발길을 돌렸다고 전해진다. 이연주 해외정보작가 kin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