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AT5-CCL2 axis가 대식세포성 활막세포의 관절 내 침윤 및 관절염 악화에 미치는 영향.한국연구재단 제공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류머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핵심 단백질을 최초로 발견했다. 연구진은 염증성 질환의 표적치료법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가톨릭의대 김완욱 교수팀이 삼투압 조절인자인 ‘NFAT5’ 단백질이 류머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대식세포의 생존과 증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면역세포인 대식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늘거나 죽지 않을 경우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식세포의 구체적 특징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로부터 대식세포성 활막세포를 분리해 유전체의 발현을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그 결과 실제 류머티스 관절염 모델 동물에서 대식세포 내 NFAT5가 부족하며 세포의 생존이 감소하면서 관절염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 현상은 NFAT5의 타깃 단백질 중 하나인 ‘CCL2’의 발현 조절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CCL2 단백질은 케모카인 계통으로, 단핵세포, 기억 T 세포 및 수지상 세포를 조직 손상 또는 감염에 의해 생성 된 염증 부위에 이동하게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염증성 질환 발병의 주요 인자다.
김완욱 교수는 “이 연구는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강력한 파괴성을 지닌 대식세포가 류머티스 관절염을 일으키게 되는 핵심 메커니즘을 5년의 연구 끝에 최초로 밝혔다. 앞으로 류머티스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의 표적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어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JCI)’ 3월1일자에 게재됐으며 편집장이 선정한 3월의 주요논문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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