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발생 이후 미국 곳곳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주요 공항에서는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르는 비극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삼엄한 경비와 검열이 매일 기본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제 공항에서의 검열도 이미 늦다는 판단 하에 최근에는 기내 곳곳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 비행기마저 등장했다. 행여 테러범이 공항을 무사 통과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좌석 위에 달린 독서등 안.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각도이기 때문에 승객이 무슨 책을 읽는지 또는 점심식사로 생선을 먹는지 아니면 육류를 먹는지와 같은 세세한 부분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또 혹시 정전이라도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적외선 센서도 장착되어 있어 어둠 속에서도 별 어려움 없이 사태를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조종석에도 같은 종류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사고 발생시 블랙박스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수사 방식에 현저한 진전이 있을 예상이다.
아무리 날고 긴다는 테러범이라 할지라도 바로 머리 위에서 자신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는데 설마 딴 생각은 하지 못할 것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kin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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